
[더팩트ㅣ국회=신진환·김수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해 2차 회동을 앞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밤을 새워서라도 합의안을 도출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권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원과 지지하는 국민의 간절한 열망에 응해주기를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국회 사랑재에서 만날 예정이다.
그는 "저는 어젯밤부터 간절한 마음으로 단일화 촉구 단식에 돌입했다"라며 "김 후보와 싸우려고 하는 게 아니라 간곡히 대통합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간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원 82%가 후보 단일화를 바라고 있고, 이 중 86%는 오는 11일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를 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를 향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당 지도부와 의원들과 대면해서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 꼭 의원총회에 참석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아니더라도 김 후보가 꼭 의총에 와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우리에게 희망을 전달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아니더라도 김 후보가 말씀해 주면 언제든지 의총을 열겠다. 또한 이런 뜻을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에게도 전달한 바 있다.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