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헌법에 '공평한 선거운동 기회 보장해야 한다' 나와"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5.05 17:15 / 수정: 2025.05.05 17:15
윤호중 "공판기일 대선 후로 연기 요청"에 공감대
"헌법정신 생각하면 좋겠다"
김문수·한덕수 단일화엔 "내란 연대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호중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대선 이후로 공판기일을 연기하라고 요청한 것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서예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호중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대선 이후로 공판기일을 연기하라고 요청한 것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호중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대선 이후로 공판기일을 연기하라고 요청한 것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이 후보는 5일 경기 여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하에 법률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하되, 균등한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는 내용의 헌법 116조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헌법정신이라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라고 하는 대원리 아래에서 국민 주권을 대리할 누군가를 선정하는 문제는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지대사이기 때문에 헌법을 깊이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본부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희대 사법부는 앞으로 6월3일 선거전까지 선거 당사자인 후보를 다섯 번이나 재판에 불러 앉힐 것이라고 한다"며 "선거 개입을 넘어 사법부에 의한 사실상의 선거방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의 등록이 완료되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12일 이전까지 선거운동 기간 중 잡혀있는 출마 후보들에 대한 공판기일을 모두 대선 이후로 변경하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당에서 대법관 탄핵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두고는 "저는 후보고 후보는 국민을 설득하러 다니는게 일"이라며 "당무에 대해선 당의 판단을 존중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란 사태 극복, 민주 공화정 회복이라는 것은 현 상태 대한민국의 최대 긴급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내란 극복을 위해서 당에서 우리 국민 눈높이 맞춰 필요한 조치 잘해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선 "통합은 좋긴 한데 내란 연대인가는 생각이 들었다"고 질타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파괴하는 이런 일은 다시는 있어선 안 되겠다"며 "우리가 통합도 좋고 화해도 좋고 포용도 좋고 다 좋지만 파괴자와 통합할 순 없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분(한덕수·김문수)을 보니까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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