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두고 묘한 신경전에…국힘, 오후 7시 긴급 의총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5.05 14:57 / 수정: 2025.05.05 14:57
권성동 "전원 참석해달라"
의원들 요청에 따른 의총
韓 "만남 제안에 '네'"…金 "다른 발언 없었다"
국민의힘이 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사진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국민의힘이 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사진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이 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김문수 당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7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석가탄신일 등 지역일정을 마치고, 금일 개최되는 의원총회에 전원 참석해달라"고 전했다.

의원총회에선 두 후보의 단일화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자리는 의원들 사이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갑작스럽게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도읍·김상훈·박덕흠·윤영석·이종배·이헌승·한기호 의원 등 국민의힘 4선 중진 의원들은 이날 성명 발표를 통해 "후보 등록 마감일인 5월 11일 전에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이 시한을 넘길 경우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는 5월 25일까지 지루한 협상으로 국민들에게 외면받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신속한 결단을 촉구하고 나선 이유는 김 후보와 한 후보 측 사이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날 한 전 총리가 서울 조계사에서 김 후보를 만나 "오늘 중으로 편하신 시간에 편하신 장소에서 뵙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고, 김 후보가 "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후보 캠프는 언론 공지를 통해 "서로 인사를 나눴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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