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망상과 피해 의식에 찌들어 있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5일 대구 동화사 봉축법회 일정 후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전날 경북을 찾아 대법원을 겨냥해 '내란이 시작됐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을 뽑을 때 적어도 망상을 가진 사람이라든지 아니면 과도한 피해 의식을 가진 사람을 뽑으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비꼬았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국제 감각 없이 국내 팬덤에만 의존하는 지도자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내에서 본인들의 팬덤인 '개딸'이나 이런 분들에게 소구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런 전략으로 트럼프, 시진핑을 상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 진영에서 제기되는 빅텐트에 선을 그으며 대선 완주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경선 과정이나 경선 이후의 과정에서도 국민의힘이 어떤 미래를 지향하는지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며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 국민의힘과 지금 상황에서 정치적 대화를 할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대선 후보 간 단일화 추진에 대해 그는 "사실 단일화는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어려울 것이고 그저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하에서 제한적인 의미만을 갖는 것 같다"며 "국민들께 예고한 대로 선명한 별도의 노선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bongous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