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도입했던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어린이가 존중받는 나라,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 정책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어린이라는 단어에는 사랑은 물론 존중의 의미가 담겨 있다"며 "아이들의 인권과 인격을 온전히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의 건강 수준을 높이고, 건강 격차를 줄이겠다"며 "놀이시간과 공간을 확대해, 몸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살피겠다"고 했다.
우선 이 후보는 경기도에서 시행된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를 언급하며, 발달지연 영유아를 조기 발견해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친화적 디지털 환경 구축도 다짐했다. 이 후보는 "디지털 세상이 발전할수록 디지털 범죄 피해가 늘고 있다"며 "아이들이 디지털범죄로부터 피해 입지 않도록 최선의 보호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동학대 조기 발견을 위한 시스템 개선과 피해아동 보호 체계 강화도 공약에 담겼다. 공공후견인 제도 도입과 공적 입양체계 안착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외에도 영케어러(돌봄아동)나 수용자 자녀, 경계선 지능인 등 소외된 아이들의 실태를 파악해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아동수당 지급 연령도 18세 미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후보는 "우리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세상, 어린이의 웃음소리가 계속될 수 있는 나라를 위해 어른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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