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고양=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이번 대통령 선거는 자유냐 독재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이 나라 주인은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이라는 사실을 당당히 선언하고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이냐 굴욕적 친중·친북이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보복의 정치로 나라가 무너지느냐 통합 정치로 나라를 다시 일으키느냐 한 달 뒤 국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는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다. 이미 전과 4범에 최근 대법원에서 전과 5범이 확정된 정치 무자격자다"라며 "이 후보에게 민주당은 90%에 가까운 공산당식 몰표를 줬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별이 다섯 개인 돌침대는 들어봤어도 별이 다섯 개인 대통령 후보는 들어보셨나"라고 비꼬았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위험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카카오톡까지 들여다보며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박탈할 것이다. 거대 노동조합과 손잡고 기업의 목을 졸라 문 닫게 만들 것이다"라며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고 '셰셰'를 외치며 중국에 매달릴 것이다. 이재명 최고 존엄의 나라, 민주당 일당 독재 나라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는 폭망하고 민생이 무너지고 안보는 봉괴되는 처참한 미래가 이 땅에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이 기필코 이겨야 하는 선거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선 승리로 나아가는 길은 단 하나다. 우리가 똘똘 뭉치는 것이다"라며 "오늘 어느 분이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든 우리는 변함 없이 하나다. 승복과 단결, 품격과 결기 이것이 우리의 가장 큰 강력한 힘"이라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정상적 세력과 비정상적인 이재명 세력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 추진한 개혁 입법은 3년 동안 가로막혔는데 민주당 이재명을 위해 추진하는 독재의 법은 하루아침 국회를 통과했다"라며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판을 중단시킨다는 사상 초유의 반헌법적이고 비상식적인 법안을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 처리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을 바꿔 허위사실공표죄를 폐지하려고 한다"라며 "법을 바꿔서 이재명의 유죄를 무죄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독재도 이런 독재가 있나"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을 통해 이재명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를 대한민국의 아버지로 만들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그렇기 때문에 6월3일 우리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며 "범죄자 이재명이 우롱한 사법정의를 회복하고 피의자 이재명이 파괴한 의회를 복원하고 포퓰리즘으로 선동한 이재명이 파탄한 국정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도 권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우리 안에는 생각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는데는 차이가 없다"라며 "그 실천의 방법만 달랐을 뿐이다.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모두는 다시 한번 똘똘 뭉쳐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