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덕수, 공직자 최소한 책임은 저버리지 말라"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4.30 21:02 / 수정: 2025.04.30 21:02
"통상을 정치 활용? 해도 해도 너무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 출마가 임박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출마도 다 좋은데 공직자가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은 저버리지 않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남윤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 출마가 임박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출마도 다 좋은데 공직자가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은 저버리지 않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 출마가 임박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출마도 다 좋은데 공직자가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은 저버리지 않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30일 서울 구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슬기로운 퇴근생활' 직장인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의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웬만하면 (한 대행의) 이야기를 안 하려 했는데 기가 막힌 장면을 봐서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썼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정말 그럴까 싶은 생각이 드는 장면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기자회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세상에 이럴 수가"라는 글을 남겼다.

스콧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6·3 대선, 일본의 7월 참의원 선거 등 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정치 일정으로 관세 협상 타결이 늦어질 가능성에 대해 "이들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선거 전에 무역협상 틀을 마련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베선트 장관이) 협상을 조기 타결해 선거에 활용하려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결국 협상단 또는 협상단을 지휘하는 총리가 미국과의 통상을 정치에 활용한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 정부와 국가에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했다는 게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이럴 수는 없다"며 "해도 해도 너무한다. 상상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sejungki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