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노동절을 맞아 포장마차에서 배달라이더와 택배기사들을 만난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내달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한 포장마차에서 '비전형 노동자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이 후보의 두 번째 민생 시리즈다. '당신의 하루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영웅들'이라는 주제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비전형 노동자는 정규직 근로자가 아니라 용역·파견 등 특수한 형태로 일하는 사람을 뜻한다. 지난해 8월 기준 190만3000명에 달하며 전체 임금 노동자 중 8.6%에 달한다고 한다.
황 대변인은 "비전형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과 저임금 문제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 "또한 노동절 유급휴가 등 노동자 권익 보호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가 잠들고 쉬는 시간에도 일선에서 국민의 하루를 만드는 비전형 노동자들과 어린 시절 열악한 노동환경을 경험했던 후보가 만나 애환과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경청투어도 시작한다. 지난 대선 당시 '민생버스'를 개선한 버전이다. 경청버스는 내달 1일 오후 4시 국회를 출발해 경기 포천·연천을 찾고, 2일에는 강원도 철원·화천·인제·고성으로 향한다. 이어 3일에는 강원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을, 4일에는 경북 영주·예천, 충북 단양·영월·제천 방문이 예정돼 있다.
황 대변인은 "대도시에 비해 규모가 작아 역대 대통령 후보들이 자주 방문하지 못했던 지역 위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황 대변인은 "이 후보와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는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민심을 받들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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