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동훈, 한덕수 단일화 방식 '침묵'…"경선 집중할 때"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4.29 16:14 / 수정: 2025.04.29 16:14
구체적인 방식 두고 말 아껴
金 "아직 출마 선언 안 해…너무 앞서 나가는 것"
韓 "갑자기 들어와 경선? 현실적이지 않아"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29일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두고 말을 아꼈다. 사진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진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29일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두고 말을 아꼈다. 사진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진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29일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두고 말을 아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3차 경선 진출자로 확정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후보가 앞서 제안한 '원샷 국민경선' 방식과 관련해 "상당히 좋은 생각이지만 한 대행이 아직 출마 선언을 안 하지 않았나.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나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맞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다음 경선 전략 관련 질의에 "과연 누가 과연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가 이 경쟁이 아니겠나"라며 "우리끼리 경쟁한다기보다 누가 이재명과 제대로 싸워서 이길 수 있겠는가 이 경쟁이기 떄문에 우리까지의 싸움이면서도 동시에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후보도 당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선 과정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우리 보수의 핵심은 국민의힘이다. 당 경선이 룰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전 여기 집중하겠다"라며 "경선 과정 중간에 단일화니 뭐니 이야기하는 것은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경선 후보가 확정되고 난 이후엔 여러가지 방법으로 힘을 모을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선에 진출한 두 후보와 한 대행 간 경선을 하는 방식에 대해선 "현실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겨냥해 "밖에 있는 분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갑자기 이렇게 들어와 여기 와서 경선한다? 우리는 전통과 룰이 있는 정당이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가서 이겨야 한다는 것은 동의한다. 그 방법을 저도 찾아나갈 것이다. 그렇지만 경선 (과정에) 8명, 11명이 와서 2명으로 준 상태에서 마지막 2명에 끼어들어 경선한다? 그것은 현실적이지 않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정치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직선거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무죄가 났다고 해서 이 후보가 아무 잘못이 없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라며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공고하다. 더디게 가더라도 이 후보는 법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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