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2차 컷오프를 통과해 최종 결선으로 향하게 됐다.
황우여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은 29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경선 진출자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를 호명했다.
3차경선 진출자는 27~28일 조사를 거쳐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결정됐다. 5개 기관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한 후보가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저는 여러 의원들과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을 모시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홍준표 후보는 1996년 15대 국회 때부터 함께 국회의원을 하면서, 같은 상임위에서, 또 항상 같이 해왔는데 이번에 탈락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홍 후보가 이루고자 한 여러가지 꿈, 나라를 위해 바치고자 한 헌신적 열정을 잘 모시고 남은 여정을 다하겠다"고 위로를 전했다.
안철수 후보에게는 "제가 갖지 못한 의사로서, 과학자로서, 사업가로서, 정치인으로서 훌륭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며 "탈락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잘 모시고 배우면서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렇게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는 김 후보와 조금 다르지만, 조금 다르기 때문에 2인 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 이재명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이재명과 함께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에게는 "개인적으로 대화해 본 게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몇 년만 더 먼저 뵈었다면 '홍준표계'가 되었을것"이라고 위로했다.
안 후보를 향해서는 "통찰력과 열린 마음이 정말 놀라웠다"며 "오래 정치를 한 분인데도 새로운 영역에 대해 그렇게 열린 마음이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지 놀랍고 존경스러운 마음"이라고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