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한동훈 겨냥 "반명 단일화 도와달란 부탁, 뭐가 패배주의인가"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4.28 16:28 / 수정: 2025.04.28 16:28
"야권 원로정치인에게 부탁, 뭐가 부적절한가"
한동훈, 권영세 '단일화 지원 요청'에 "패배주의" 비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야권 원로정치인에게 향후 예상되는 반명 단일화나 소위 빅텐트 과정에서 우리 당을 도와달라 부탁하는 것이 뭐가 부적절하고 왜 패배주의주의인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는 권 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국민의힘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반발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과 함께 '권영세 "우리 후보든 한덕수든 단일화 도와달라"···한동훈 "부적절"' 제목의 언론기사를 개재했다.

한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충남 아산시 현충사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위원장이 정 회장에게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며 "패배주의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한 대행의 출마 여부를 두고 언급하기를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직에 있는 분이고, 저희 당에 있는 분은 아니기 때문에 출마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진행 중인 경선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뽑힌 후보가 더 우선이라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다. 신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당 경선을 통해 뽑힌 후보가 더 중요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현실적으로 언론에서도 한 대행의 합류를 상수로 생각한다면 의도적으로 그 부분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적 입장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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