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상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에 출연한 뒤로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 후보는 지난 26일 SNL 코리아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등장했습니다. 손님 응대 실습 중 자신의 말투와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하는 코미디언 정성호와 만났다.
거듭 말꼬리를 붙잡고 조목조목 따져 묻는 정성호에 당황스러워하던 한 후보는 끝내 "내가 진짜 이러나?"라고 혼잣말하며 한탄했다.
아울러 '저런 표정 앞에서 지으면 되게 약 오르는구나' 라고 반성하는 듯한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 후보의 SNL 출연 영상은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가 정성호와 대립하며 이른바 '거울치료' 당하는 장면은 여러 채널의 쇼츠 영상으로 재활용됐다.
영상이 공개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은 28일 오전 기준 10개도 안 되는 관련 쇼츠 영상 조회수를 모두 더하면 1000만 회가 넘는다. 심지어 이중 한 영상 조회수는 무려 620만 회를 기록하며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웬만한 유명인 쇼츠에 버금가는 관심을 받았다.
아르바이트 지원자 면접부터 실습까지 과정에서풍자와 희화화 대상이 돼 자칫 정치인 이미지에 타격이 갈수도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많은 걸 내려놓은 한 후보와 이를 유쾌하게 풀어낸 SNL 코리아 제작진이 시너지 효과를 끌어냈다.
국민의힘 경선이 막바지로 향하는 상황에서 한 후보의 SNL 출연은 그 어떤 홍보 활동보다 많은 미디어 노출을 이뤄내며 대중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했다.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더해 집계하는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는 오는 29일 발표한다. 1차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네 후보 중 득표율 1위와 2위가 결선에 진출한다.
최종 대선 후보는 다음달 3일 전당대회에서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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