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기후환경부 재편"…국토에너지종합계획 수립 공약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4.28 10:39 / 수정: 2025.04.28 10:39
정책비전발표…"현실 기반 대책·실천 가능 공약"
플랙시트 추진·국제 탄소시장 허브 도약 등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후보가 사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후보가 사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가 28일 전력의 안정성·경제성·환경성 모두를 균형 있게 고려한 현실 기반 대책과 실천 가능 공약만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날 정책비전발표문을 통해 "이상기후가 새로운 일상이 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불안이 커지는 지금, 국가 차원의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국토에너지종합계획 수립 △환경부의 '기후환경부'로의 개편 △플랙시트(플라스틱 엑시트) 프로젝트 추진 △국제 탄소시장 허브 도약 등 네 가지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전력, 에너지, 통신 인프라를 따로따로 갖추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속도로, 철도 등 주요 인프라와 함께 동시에 설치하는 '원시스템 국토에너지 종합인프라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전력망 없는 전기는 무용지물이다. 전력망 구축을 위한 실현 가능하면서도 혁신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라며 "단순한 송전망 확충을 넘어, 전력 및 에너지 산업 전반의 최첨단화, 국토 전체 인프라 혁신을 위한 종합 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환경부를 '기후환경부'로 재편하고 기후 대응 전담 2차관을 신설해 기후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별 부처 단위의 단편적 대응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 후보는 "기후환경부와 관계 부처, 지자체가 함께 기후재난에 범정부적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라며 "인공위성 및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대형 산불, 국지성 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발생의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 예방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플라스틱 단순히 플라스틱 생산 감축에만 머무르지 않고 첨단 기술과 혁신으로 자원순환 인프라를 고도화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 규모를 연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투자를 대폭 강화해 재활용률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폐플라스틱 연료화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해 미활용 에너지원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국제 탄소시장 허브' 육성을 통한 글로블 기후대응 리더십 확립을 공약했다. 그는 "국제 협력과 경제적 인센티브를 결합해야만 진정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라며 "기후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감축사업 진출을 지원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탄소금융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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