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로 이재명 후보로 확정한 데 대해 "민주당이 이재명 일극 독재 정당임을 입증한 사실상 '이재명 대관식'이었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무려 89.77% 득표율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미 권력을 다 쥔 듯 행동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40일 뒤 민주당 정부'라는 말까지 나왔다"라며 "심지어 이 후보의 사조직 '성장과 통합'은 특정 인사를 차기 정부 요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대선도 치르기 전 자리 나눠먹기부터 시작한 것이다"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를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당의 전략에 혼선을 준다' '법적 문제의 소지가 크다'는 등 비판들이 터져 나온다"라며 "그러자 느닷없이 조직해체를 발표하는 보도자료를 내더니 조직활동은 계속된다고 반발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 공직선거법은 미등록단체의 조직적 선거 운동을 금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는 내홍이 불거지고 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되자 '싱크탱크를 주장하는 곳이 하도 많아 잘 모르겠다'며 발을 뺐다"라며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재명식 치고빠지기식 전법을 변함없이 구사했다. 책임없고 혼란만 남기는 정치. 이것이 이재명 리더십의 실체다"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성장과 통합 논란을 두고 민주당의 탐욕과 무능, 이재명식 준법 의식 부재를 낱낱이 드러낸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정권을 잡기도 전에 자리부터 나누는 사람들이 집권 후 어떻게 행동할지 국민들께서 충분히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독선과 탐욕의 정치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실력 없는 아집과 국민을 거스르는 이념은 반드시 실패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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