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고양=서다빈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민주당의 단결과 압도적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오늘 이후로 민주당답게 더 크게 단결하자"며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든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더 크게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제위기 극복의 최전선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외환위기를 극복한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 국민통합을 향한 노무현 대통령의 외침,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선 문재인 대통령의 분투, 이 모든 것이 민주당의 역사"라며 "세 대통령을 직접 모시고 일했던 저 김동연이 이 경제위기와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1998년, 2008년, 2017년 세 번의 위기 때마다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았다"며 "경제위기 맨 앞에 저 김동연을 세워 달라. 대한민국 경제 도약을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 통합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친명, 비명, 수박 같은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결별하자.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이름 아래"라며 "민주당의 이재명, 민주당의 김경수, 민주당의 김동연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탄핵공방이나 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다르다"며 "국민의힘은 과거와 싸우고, 민주당은 미래로 갈 것이다. 이제 우리 민주당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존엄과 창의성이 빛나는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꿈꾼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모두의 나라를 위해, 내 삶의 선진국을 위해, 당당하고 담대하게, 김동연답게 강물처럼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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