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한다면 우리 당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한다면 우리 당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는 객관적이고, 정말 정확한 방법으로 (최종 후보를) 뽑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객관적인 방법'에 대해 안 후보는 "(대선은 이 후보와) 일 대 일로 대결하는 구도"라며 "경쟁력을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이재명 대 한 권한대행, 이재명 대 우리 후보의 일 대 일 대결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 후보는 한 권한대행 출마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은 대미 통상 전문가"라며 "따라서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1%라도 관세율을 낮추고 제대로 대선을 관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금 탄핵 찬성 여론이 60%를 넘고 있다"며 "탄핵을 반대하고 계엄을 옹호한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검사 출신 정치 초심자로는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선에서 이재명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할 것이 뻔하다"며 "탄핵을 반대한 김문수·홍준표 후보, 검사 출신 한동훈 후보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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