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DJ·盧·文 계승한 네 번째 민주정부 수립하겠다"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4.27 15:45 / 수정: 2025.04.27 15:45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
"준비된 대통령…대한민국을 세계 표준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해 네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며 성남을 경기도 표준으로, 경기도를 대한민국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장윤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해 네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며 "성남을 경기도 표준으로, 경기도를 대한민국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고양=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해 네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며 "성남을 경기도 표준으로, 경기도를 대한민국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오는 6월 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한다"며 "당선자는 당선 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이재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역경을 넘어 이 자리에 서 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 왔다"며 "똑같은 성남시 공무원, 경기도 공직자들이 이재명과 함께 일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100만 공직자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최고 공직자가 어떻게 나라를 망치는지 체험한 것처럼 한 사람의 최고 공직자가 어떻게 희망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언급했다.

회복과 성장, 통합에 방점을 찍은 이 후보는 "가보지 않은 길에 새 길을 내고 세계를 선도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재명에게 공직은 명예나 권력, 누리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일꾼으로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의 자리일 뿐이다. 유일한 기준은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적 통합과 실용주의 기조도 부각했다. 이 후보는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며 "색깔, 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송논쟁 같은 허튼 이념 논쟁에 빠지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차이를 넘어선 통합으로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겠다"라고 말했다.

정치적 통합과 실용주의 기조도 부각했다. 이 후보는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며 색깔, 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석 기자
정치적 통합과 실용주의 기조도 부각했다. 이 후보는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며 "색깔, 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석 기자

평화를 국가 경제와 연결 지으며 경제 정책에 대한 비전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평화가 경제다. 강 대 강 대치에 의한 남북 간 대결 격화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가중한다"며 "전쟁위협이 사라진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면 주가지수 5000도 결코 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제주 4.3 사건을 언급하면서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단죄 의지도 분명히 드러냈다. 그는 "국가폭력범죄자는 살아있는 한 언제라도 처벌받도록 공소시효를 없애고, 상속재산 범위 내에서 그 후손까지 책임지게 민사 시효까지 없애야 한다"며 "늦더라도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 누구도 국가폭력 범죄는 꿈도 꿀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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