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사위' 김경수 "DJ·노무현처럼 제 손 잡아달라"
  • 이철영 기자
  • 입력: 2025.04.26 15:48 / 수정: 2025.04.26 15:48
"5.18 광주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드시 담아야"
"호남 홀대론, 소외론 안 나온 적 있습니까?"
호남의 사위를 내세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이제 저의 손을 잡아 달라. 남북평화와 국민통합, 경제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의 꿈을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이 김경수가 이뤄낼 수 있도록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회사진취재단
'호남의 사위'를 내세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이제 저의 손을 잡아 달라. 남북평화와 국민통합, 경제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의 꿈을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이 김경수가 이뤄낼 수 있도록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호남의 사위'를 내세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이제 저의 손을 잡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승리의 기호, 김대중 대통령의 기호, 노무현 대통령의 기호, 기호 2번 '호남의 사위' 김경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45년 전 광주가 내란 단죄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5.18 내란에 대한 단죄가 있었기에 계엄과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광주가 다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구했다"며 "5.18 광주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드시 담아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히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손을 호남이 잡아줬다는 점을 상기했다. 그는 호남 발전을 위해 5대 메가시티 공약을 내놓았다. 호남의 어느 도시나 지역을 가더라도 수도권처럼 대중교통만으로 다닐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평생의 꿈이었던 지역주의 극복, 저 김경수가 메가시티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면서 "호남은 김대중의 고향이라고 홀대받고 피를 흘리면서도 원망하기는커녕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를 자랑스럽게 가슴에 품고 살았다. 그리고 마침내 첫 번째 민주정부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보 노무현이 저 강고한 지역주의의 벽 앞에서 두 번 세 번 산산이 깨어 부서졌을 때, 이곳 광주가 노무현의 손을 잡아주었고, 두 번째 민주정부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제 저의 손을 잡아 달라. 남북평화와 국민통합, 경제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의 꿈을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이 김경수가 이뤄낼 수 있도록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당이 호남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성했다. 또한 선거 때만 호남을 찾는 민주당이었다고 했다.

그는 "선거 때면 찾아와 '호남이 민주당의 뿌리다, 심장이다'라고 한다. 그러나 끝나고 나면 유권자가 많은 서울, 수도권 위주로 돌아간다"며 "호남 홀대론, 소외론 안 나온 적 있습니까? 민주당이 그저 예쁘기만 해서 지지하셨습니까? 차마 군사독재의 후예들을 뽑을 수 없어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지지하신 것 아닙니까?"라며 거듭 지지를 요청했다.

더불어 "기호 2번 김경수에게 기회를 달라.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 호남의 사위 저 김경수, 호남 당원 동지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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