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덕수 출마, 책임 저버리는 일…국민 상식에 반해"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4.24 09:50 / 수정: 2025.04.24 09:50
대선 불출마 권유…"윤석열 재출마와 다르지 않아"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대선 불출마를 권유했다. 안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대선 불출마를 권유했다. 안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대선 불출마를 권유했다.

안 후보는 24일 오전 페이스북에 '한 대행님, 부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대행은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였다. 국정 실패, 계엄,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한 대행의 출마는 국민 상식과 바람에 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은 트럼프 정부와 통상전쟁에 대응해야 할 중대한 시기다.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교·통상 전선에 전념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의 정책이 정권 출범 후 6개월 안에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출마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국익을 지킬 때"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명분도 결단도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출마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당내 일부 정치세력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워 출마를 부추기고 있지만, 한 대행이 마지막까지 품격 있고 소신 있게 공직을 마무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의 출마는 명분도, 실익도 없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출마와 다르지 않으며, 결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부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마시라"며 "지금 우리가 건너야 할 강은 탄핵의 강"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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