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4.23 10:21 / 수정: 2025.04.23 10:21
제주 지역 공약 공개
"관광 경기 침체로 제주 성장동력까지 흔들려"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고, 제주 4·3 정신을 기리기 위한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을 약속했다. /남윤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고, 제주 4·3 정신을 기리기 위한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을 약속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고, 제주 4·3 정신을 기리기 위한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주는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 대안적 삶에서 다층적 중요성을 지닌 매우 특별한 곳"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이자 휴식과 힐링의 공간인 제주가 관광 경기 침체로 성장동력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농업과 관광, 생명과 돌봄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 후보는 해상풍력과 태양광으로 구성된 청정 전력망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린수소와 에너지 저장기술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완성하고,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친환경 모빌리티로 100%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탄소 제로 주택시대와 함께 햇빛연금, 바람연금 등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 육성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며 "탈 플라스틱 중심지, 재활용률 100%의 자원순환 혁신 중심지로 만들어 세계의 모범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역사적 유산 보존도 주요 내용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제주 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을 통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제주 4·3을 기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여행자나 출장자들을 위한 공유 오피스와 숙소를 늘려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담겼다. /남윤호 기자
여행자나 출장자들을 위한 공유 오피스와 숙소를 늘려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담겼다. /남윤호 기자

여행자나 출장자들을 위한 공유 사무실과 숙소를 늘려 이들이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담겼다. 이 후보는 "한달살이뿐 아니라, 더 길게 머물면서도 일과 여가를 병행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제주에 간다는 말이 힐링하러 간다, 꿈꾸러 간다가 되도록 제주의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언급했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반 스마트해설 시스템 확대와 국제 기준의 스포츠 전지훈련센터·다목적 체육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관광과 레저가 융합된 마이스(MICE) 산업기반을 확충해 글로벌 컨벤션 유치를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상운송비 부담 완화 및 디지털 물류 플랫폼, 스마트 공동 물류 인프라 구축을 통해 농·축·수산물 및 생필품 가격 안정도 약속했다. 의료보건 분야로는 제주대병원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육성과 함께 신약 연구개발센터와 산업 인프라 조성을 통한 '제주만의 바이오산업' 기반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평화와 치유의 섬,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품은 제주가 더 성장하고 더 넓어져 세계를 주도할, 또 하나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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