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부울경, '초광역 메가시티'로"…균형발전 공약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4.22 18:10 / 수정: 2025.04.22 18:10
부총리급 국가균형발전부 신설…정책 총괄
부산은 글로벌 관문, 울산은 산업 중심지, 경남은 자유특별자치도로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차 컷오프를 앞두고 부산·울산·경남을 초광역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지역 공약을 내놨다. 나 후보가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차 컷오프를 앞두고 부산·울산·경남을 '초광역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지역 공약을 내놨다. 나 후보가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차 컷오프를 앞두고 부산·울산·경남을 '초광역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지역 공약을 내놨다.

나 후보는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균형발전 계획을 포함한 부울경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지방 소멸은 제가 늘 이야기하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와 함께 같이 갖고 있는 아주 중요한 문제의식"이라며 "지방이 발전하는 것, 대한민국 전역이 발전하는 것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5대 권역 초광역 메가시티 및 3대 글로벌 혁신 허브 구상을 내놨다.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부울경, 대경권 등 5개 지역에 주요 국가 기능을 분담하는 권역별 책임 수도를 지정하고 5대 초광역 메가시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3대 특별자치도는 특화 산업 중심의 글로벌 혁신 허브로 육성한다.

이 청사진으로 네트워크형 메가시티를 제시했다. 권역 내 주요 도시들을 초광역 교통디지털망으로 연계해 다핵 분산형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예컨대 부울경은 부산, 울산, 창원, 김해 등을 연계하는 식이다.

개발에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메가시티 권역 내 낙후 시군구를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 파격적인 지원으로 균형을 맞추고, 농산어촌 중소도시는 100만 생활인구 도시로 육성한다. 아울러 30조 원 규모의 균형발전 슈퍼펀드를 조성해 비수도권에 집중 투자하고,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에 획기적인 재정·행정 자율권을 부여한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권역별 미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방 대학을 지방인재 혁신 플랫폼으로 만든다.

특히 이같은 구상 실현을 위해 부총리급 국가균형발전부를 신설해 전략을 총괄하고 국민 참여를 보장한다.

세부적으로 부산은 동남권 메가시티의 글로벌 관문으로 육성한다. 가덕도 신공항, 항만 개발을 통해 동남권 책임 수도로서 물류, 금융, 첨단산업, 문화가 융합된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산업은행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은 혁신 제조 및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키운다. 한미 관계를 잘 풀어나가면서 원전, 조선업 등의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경남은 '자유 특별자치도 플랜'을 가동한다. 대한민국 경제 버팀목 경남을 경제 자유 특별자치도로 재창조해 부울경 메가시티의 네트워크형 발전과 소외 지역 제로 균형 발전을 실현한다는 그림이다.

나 후보는 "부울경 핵심산업 육성의 한 축은 원전과 조선업 발전"이라며 "다른 한 축으로는 신산업에 상당한 관심이 있고, 블록체인특구로 지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혁신형 금융제도의 발전과 디지털 경제의 선도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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