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국회 부지에 한국판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1일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도어스태핑)'에서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옮긴 뒤 국회 부지에 한국판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고 본청은 박물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을 해양 특화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이미 해양경찰청이 인천에 가 있다"며 "해양수산부를 인천으로 이전하고 국립해양대, 해양수산산학진흥원, 해사전문법원을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교통 혁신 방안도 내놓았다. 김 후보에 따르면 △GTX 조기 완공 및 연장 지에프 신설 추진 △1호선~9호선·신분당선 연장 △급행 전면 도입 △경기 남부 광역철도 신설(종합운동장-수서-성남-용인-수원-화성 연결) 등이다.
또한 경기북부의 행정 독립성 강화를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북부 인구가 330만명이 넘었고 잘 보전된 자원이 있어 중첩 규제를 받아온 경기 북부는 그 나름의 경쟁력과 아주 높은 역량을 갖고 있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만들어지면 우리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0.3%씩 올라가는 효과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주민투표가 남은 상태다. 중앙정부가 일언반구의 답이 없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하겠고 주민 투표 준비를 바로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 지역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중심지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강원특별자치도를 실현하겠다"며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으로 남북경협의 관문으로 추진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남북교류 협력 확대 등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공약으로는 글로벌 관광 거점화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관광청 신설 및 제주 유치를 추진하고 환경보전기여금(입도세)을 도입해 관광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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