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최측근 조영원·리일환, 신상 변동 가능성"
  • 이동현 기자
  • 입력: 2025.04.22 14:14 / 수정: 2025.04.22 14:14
항상 앞자리 있던 조용원, 50일 넘게 행방 묘연
통일부 "개인 신상 문제 아니면 예의주시 필요"
국가정보원이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리일환 선전비서가 장기간 공개활동을 하지 않는 데 대해 신상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조용원(왼쪽)과 김 위원장의 모습.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국가정보원이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리일환 선전비서가 장기간 공개활동을 하지 않는 데 대해 "신상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조용원(왼쪽)과 김 위원장의 모습.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더팩트ㅣ이동현 기자] 국가정보원은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리일환 선전비서가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신상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조용원·리일환이 최근까지 공개 활동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용원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에서 수행했다. 하지만 지난 2월 28일 개성시 개풍구역 지방공업공장 착공식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두 달 가까이 공개 활동이 없는 상태다.

리일환은 지난 1월 2일 노력혁신자 공로자 기념 촬영 시 김 위원장과 동행한 것이 마지막 공개 활동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화성지구 3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에 참석했을 때도 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며 "과거 당 비서급 인사의 신상 변동 사유에는 노령으로 인한 은퇴, 병환, 혁명화 교육, 숙청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특히 조용원의 부재를 주목하고 있다. 조용원은 지난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 당 핵심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또한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 일정을 거의 매번 수행할 정도의 최측근이었다.

당국자는 "조용원의 경우 그동안 최측근으로 활동했는데 벌써 두 달 가까이 활동이 없다"며 "만약 개인적인 신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주시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koifla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