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인격 말살하던 국민의힘…비판도 못 참나"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4.22 13:37 / 수정: 2025.04.22 13:37
"국민의힘, 아직도 2차 가해할 생각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윤석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22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윤석열에 알랑거리느라 생짜로 당대표를 끄집어 내려서 쫓아낸 이야기를 하는 게 왜 먹던 물에 침을 뱉는 행위냐"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그가 이처럼 예민하게 반응한 이유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지도부의 '반명 빅텐트'를 거부하자 "자기가 먹던 샘물에 침 뱉으면 안 좋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후보는 "사람 하나 인격말살하려고 내몰던 집단이 그에 대한 고작 이런 비판 하나 감내하지 못하냐"며 "국민의힘의 주류는 이런 식으로 아직도 2차 가해할 생각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흔히 그랬던 것처럼 이준석을 정치적으로 죽여야만 모든 일이 해결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과거 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련 발언들까지 소환했다.

그는 "'이준석 나가면 지지율 오른다', '내부총질하는 당대표 사라지니 잘한다'라는 시리즈물이 있지 않냐"며 "사무총장이라면 책임 있는 자리인 만큼 이런 인식의 차이를 적나라하게 공유해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언론에서 단일화니 뭐니 하는 황당한 이야기 더 안 나오겠다"고 비꼬았다.

앞서 지난 19일 이 후보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겨야 되니까 단일화, 빅텐트 해야 된다. 이건 후안무치 정도를 넘어서 금수의 마음이 아니면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이에 같은 방송에 출연한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 후보를 겨냥해 "아주 젊은 인턴으로 있던 분을 우리 당에서 발탁해 비대위원 만들어 드렸고, 나중에 당대표까지 만들었는데, 미래를 위해 당원 전체를 매도하는 말은 삼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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