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정치권 "깊은 애도" 
  • 이철영 기자
  • 입력: 2025.04.21 19:04 / 수정: 2025.04.21 21:17
우원식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 누리시길"
이재명·김동연·김경수·김문수·홍준표 "평안히 쉬소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교황청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오전 7시35분께 자택에서 선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전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던 당시. /더팩트 DB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교황청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오전 7시35분께 자택에서 선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전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던 당시.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에 정치권도 일제히 슬픔과 애도를 표하며 안식을 기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교황 선종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교황께서는 가난한 자들의 친구였고, 소외받은 자들의 위로자였다"며 애도했다.

우 의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정부패와 불평등에 맞선 개혁가였고, 전쟁과 분쟁의 현장도 마다하지 않았던 평화의 사도였다고 존경을 표했다.

그는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위로해 주시고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 위로하면서 우리는 연대할 수 있다'고 했던 말씀을 기억한다"면서 "또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계기마다 수차례 메시지를 발표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해주셨던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추억했다.

이어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며, 교황께서 남기신 사랑의 유산을 이어가겠다.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교황의 안식을 기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도 일제히 교황의 선종을 애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투병 끝에 선종했다. 소식을 듣고 잠시 일손이 멎었다.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느님 곁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도 "우리는 교황님께서 남기신 빛으로 서로를 비추고 사랑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했고, 김경수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주님, 평생 가난한 이들과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성부의 집으로 돌아간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지난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희망의 집 방문 당시. /더팩트 DB
지난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희망의 집 방문 당시. /더팩트 DB

김경수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우리 국민에게 주신 안식과 평화를 잊지 않겠다"며 "자서전에서 교황님께서는 마지막 날 이렇게 고백하겠다 하셨다. '당신께서 함께하지 않으신 순간은 제 기억 속에 없나이다'"라고 애도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평생 가난한 자와 약자의 편이셨던 교황님. 이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시기를 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과거 경기도지사 임기 후 충북 음성 장애인 보호시설 꽃동네에서 교황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꽃동네를 찾아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미사를 집전하시어 그곳에 있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물론, 저 같은 봉사자들을 축복하시고 위안을 주셨다"며 "교황님은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을 교황 이름으로 선택하셨고 전쟁과 기아,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 등 인류가 맞닥뜨린 과제 해결을 위해 헌신해 오셨다. 이제 하느님의 품 안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앞서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오전 7시 35분께 자택에서 선종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은 평생 주님과 교회에 헌신했다"고 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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