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공약으로 신공항·광역교통망 건설과 함께 '대구경북특별시'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나 후보는 21일 대구·경북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대구·경북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군위·의성군 신공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30년 개항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통과된 특별법과 안정적인 공영개발 방식으로 토대로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을 집중해 정부가 책임시공한다는 계획이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공항, 미주·유럽 직항이 가능한 활주로, 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도심항공교통(UAM) 허브 구축도 추진한다. 아울러 항공 정비·수리·분해조립(MRO), 부품, R&D 등 연관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글로벌 경제 공항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광역교통망은 신공항 철도를 비롯해 대구산업선, 대경선 광역철도, 달빛철도 등 핵심 철도망을 차질없이 건설·확장하는 한편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확장 등 핵심 도로사업도 조속히 건설한다. 특히 수도권-영남권을 30분대로 연결하는 'TK 하이퍼튜브' 연구·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적으로는 2026년 대구·경북을 통합한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을 약속했다. 통합 특별법 제정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파격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제2의 성장축을 만든다. 도심 국군부대 및 미군부대 통합 이전도 조속히 추진한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는 대구를 대한민국 ICT·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혁신 허브로, 경북 남부·동부는 동해안 수소경제·문화관광 융합 벨트로, 경북 북부는 K-바이오·백신 및 친환경·웰니스 산업 중심지로, 경북 서부·중부는 첨단 전자·물류 및 방위산업 거점으로 각각 육성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아울러 대구·경북 전역에 걸쳐 해외 진출 기업이 지역 산업단지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역·업종별 차등임금, 맞춤형 인센티브,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TK 리쇼어링(해외공장의 복귀) 패키지'를 지원한다.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안동댐~대구 '맑은 물 하이웨이'를 조기 완성하는 한편 K-2 종전 부지 개발, 금호강 르네상스, 신천 프로젝트 등을 통해 매력적인 도시 공간을 곳곳에 조성한다. 산불 피해 지역은 신속한 복구를 넘어 스마트 산림 관리 시스템 구축, 재난 대응 R&D 센터 유치 등을 통해 재난 회복력 선도 모델로 육성한다.
나 후보는 이날 시작된 국민의힘 1차경선 여론조사에 맞춰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존재감을 알렸다. 대구시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경북대학교로 이동해 총장을 면담하고,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나 후보는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5선 국회의원의 경험과 정치력, 검증된 외교력과 추진력으로 TK 르네상스의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무너진 자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오직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제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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