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1일 '한미 2+2 통상 협의'가 오는 24일 오후 9시(미국 동부 시간 오전 8시) 시작된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번 주 양국의 경제·통상 장관이 만나 협의에 착수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 합동 대표단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공동 수석대표로,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USTR(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2+2 협의를 시작한다.
한 권한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언급된 무역 균형,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상호 간의 관심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 기업이 겪을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EU(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국의 협상 동향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협의가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 측과의 협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대미 협의가 본격화함에 따라 많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국민이 똘똘 뭉쳐 위기를 기회로, 도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성장과 번영을 이뤄낸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미 협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노력, 국민과 언론의 지원, 정치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