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비명은 모두 숙청"
최민희 과방위원장 고발 예
[더팩트ㅣ국회=김수민·이하린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최민희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비판 발언에 일방적으로 마이크를 꺼버렸다고 주장하며 "이재명을 비판하면 국회의원 마이크까지 꺼버리는 의회독재의 세상이 열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1인 독재체제로 만들어놓은 이재명 세력이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부 권력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1인 독재국가로 달려가는 하이패스"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주 금요일 국회 과방위에서 경악할 만한 입틀막 사태가 벌어졌다"며 "우리 당 박정훈 의원이 문재인 정권의 통계 조작 범죄를 지적하면서 이 후보의 거짓말 행각을 비판하자 민주당 소속 최 과방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박 의원의 마이크를 꺼버렸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벌써 이 후보를 신성불가침의 권력자로 모시면서 소수당이 비판도 못하게 입틀막 하는 제왕적 독재권력을 구축하겠다는 징표"라며 "이런 의회독재 체제를 구축한 이 후보가 대통령까지 되면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1인독재의 길로 나아갈 것이 뻔하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통계가 마음에 안들면 통계를 조작하고 공무원이 마음에 안들면 탄핵하고 헌법재판관 성향이 마음에 안들면 을사오적에 빗대어 협박한다"며 이는 모두 '이재명 1인 독재'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경선 과정을 겨냥해 "이 후보는 100% 찬성 추대라는 모양새를 막기 위해 동원된 어용 비명 후보들만 나왔을 뿐 진심으로 이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진짜 비명은 모두 숙청됐다"라며 "그럼에도 이 후보는 90%에 가까운 투표율로 싹쓸이 독주체제를 구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6월3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온갖 조작과 입틀막으로 비판을 원천 봉쇄하는 이재명 세력의 반자유, 반민주 독재 욕망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을 직권남용죄와 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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