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원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0일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이 공개한 옥중 서신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민주당 후보가 결정나면, 조국혁신당 후보라고 생각하고 응원하자"라며 "혁신당이 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50일도 남지 않은 대선에서 이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서신에서 "혁신당은 당무위 의결과 당원 총투표를 통해 '독자후보'를 내지 않고 내란종식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당원들은 당면한 시대적 과제의 중대함과 현시점 당의 역량을 고려하면서 압도적 다수 의견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깃발을 들고 민주당원보다 더 앞장서서 더 진심으로 더 열렬하게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자"라며 "이것이 대한민국과 조국혁신당을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