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오는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 헌법재판소 해체 등 과격한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 목사는 20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4·19, 5·16 식으로, 혁명으로 맞짱 떠서 윤 전 대통령을 '통일 대통령'으로 복귀시키겠다"고 했다.
또 전 목사는 "윤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무죄로 결론 날 경우 헌재 탄핵 심판도 재심해야 한다"라며 "그래서 내가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고) 선포한 것"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헌법재판소,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선거관리위원회 해산을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해서 출마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전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및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이 개최한 '4·19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에서 대선 후보 출마 선언을 했다.
전 목사의 대선 출마로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 사이에서는 극우 세력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탄핵 정국 당시 전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의 길을 함께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예비후보가)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며 "만약 여전히 전광훈 목사의 생각을 따르고 그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