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트럼프 행정부 대응을 두고 "외교력은 결국 경험과 네트워크"라며 본인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나 후보는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경선 B조 토론회에서 "외교안보와 경제안보는 떼려야 뗄 수 없다"며 "경제와 안보 모두 외교로 풀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통령 당선되면 제일 먼저 미국으로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짓겠다"며 "많은 분이 관세 따로, 안보 따로 풀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방위비·관세 원샷딜, 패키지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여기 후보 중 백악관에 가서 담판해 본 분이 있나"라며 "나경원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 엉터리 종전선언, 주한미군 철수하려 할 때 두 번 막았다. 존 볼튼 국가보좌관을 만나 막아냈고, 문재인 정부 말기 다시 미국 의회를 동원하려 할 때 미국 의원 34명이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종전선언 반대하는 서한 만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력은 결국 경험과 네트워크로 시작한다"며 "그동안의 네트워크, 경력으로 대한민국 외교·안보를 확실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후보는 올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 카드로 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빅딜을 실패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과 경주 빅딜을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그런 기회를 주면 트럼프 대통령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대미 무역 흑자가 갈수록 많이 생기는 이유가 트럼프 1기 때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원자재, 중간재가 들어가서 수출이 늘어난 것"이라며 "그 기업들 철수하면 수출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어 "관세협상할 때 가서 (우리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많이 지어서 원자재, 중간재 많이 가는데 공장 철수하면 무역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설득할 것)"이라며 "이런 걸 협상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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