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0일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씀 드릴 게 없다(No comment)"라고 답했다.
한 대행은 이날 공개된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영국 언론사 파이낸셜타임스와 국정 운영 및 안보 정책 방향, 트럼프 정부 관세 조치 대응 등에 대해 인터뷰했다.
한 대행은 이날 선출되지 않은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하는 데 대한 우려를 묻자 "나의 권한은 법률에서 비롯한 것으로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의 수행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또 한 대행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겠다"며 "반격하기보다 양측 모두에게 이로운(win-win)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행 대선 출마론이 꾸준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옅은 계파 색채, 보수 진보 진영을 오간 국정 운영 경험으로 후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한 대행이 6·3 대선에 출마하려면 공직자 사퇴 시한인 5월 4일까지는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