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수민 기자]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모두 외향적 성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경선 B조(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의 대선 경선 토론회를 진행했다. 첫 순서로 후보들은 MBTI(성격 유형 검사)에 기반해 자신을 소개했다.
자신의 MBTI를 ESFJ(사교적인 외교관)라고 밝힌 이철우 후보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외형적으로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라며 "특히 정치를 하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겁내지 않고 일을 적극적으로 해서 '일철우'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약자를 돕는 감성과 참을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어려운 사람을 보면 적극적으로 돕는 감성을 갖고 있다"라며 "저는 제가 불리한 조건인데도 국민 경선을 한다고 당에서만 뉴스를 전하는데 참을성이 없었으면 떠났을 것이다. 그 정도로 참을성이 있다"고 했다.
ENFJ(정의로운 해결사)인 나경원 후보는 책임감을 부각했다. 나 후보는 "늘 뜨거운 책임감과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 가치를 지키는 데 한 번도 뒤로 물러선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불리할 때, 손해날 때도 늘 앞장섰다"라며 "지난 123일 탄핵 반대 집회, 문재인 정부 때 강한 저항들 늘 뒤로 숨지 않았다.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다. 그래서 다시 나섰다"고 했다.
ESTJ(엄격한 관리자)라고 소개한 홍준표 후보는 대란대치(大亂大治)를 언급하며 "당은 물론이고 나라도 큰 위기에 처해 있다. 큰 위기는 큰 대책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난세를 제대로 풀어 잡으려면 경륜, 강단, 혜안, 지혜가 있어야 된다"라며 "제가 가진 경륜, 감당, 지혜, 혜안으로 잘 풀고 잘 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검사를 할 때마다 다른 유형이 나온다며 그중 ENTJ(대담한 통솔자)가 되고 싶다고 소개했다. 한 후보는 "지금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대담한 통솔자, 국민과 지지층을 이끄는 대담한 리더가 필요하다"라며 "제가 그런 리더가 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