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노년층 오전 9시~오후 5시 버스 무료 이용"…무임승차제 확대 공약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4.20 13:53 / 수정: 2025.04.20 14:06
김문수 노년층 공략
'주거이동 활성화 공약'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A조 조별 토론회에 앞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A조 조별 토론회에 앞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만 65세 이상 노인이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대에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현행 노인 무임승차 제도는 시간대에 상관없이 지하철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 후보는 "지금은 지하철만 시간대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앞으로 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겠다"라며 "다만 청장년 출퇴근으로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만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의 공약으로 노인 무임승차제를 둘러싼 논란이 후보들 사이에서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가속화되고 있는 지하철 운영 적자와 운임 인상으로 노인 무임승차 제도 개선에 대한 여론이 커지면서다. 해당 제도는 1984년 도입 이후 지금까지 수정 및 보완 없이 이어져 왔다.

이외에도 김 후보는 '주거이동 활성화 공약'을 내놨다. 신규 공공주택을 공급할 경우 공급물량의 25%에는 기초의료, 돌봄, 식사 등 고령층 편의시설과 커뮤니티 설치를 의무화한 후 고령층에게 특별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자녀의 분가가 끝나면 고령층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적어진다"며 "특별공급으로 이주가 시작되면 고령층이 거주하는 중대형 아파트 약 200만호가 시장에 풀리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평생을 가족과 나라경제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공약"이라고 했다.


s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