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김·홍…극우 끊어내지 못할 거면 전광훈당 가서 경선하라"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4.20 09:43 / 수정: 2025.04.20 09:43
전광훈 대선 출마
안철수 "보수 뿌리째 뒤흔드는 모욕"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A조 조별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A조 조별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탄핵 정국 당시 전광훈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의 길을 함께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세 분,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만약 여전히 전광훈 목사의 생각을 따르고, 그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전 목사의 대선 출마를 두고 "그저 웃고 넘길 해프닝이 아니다"며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미화한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보수의 정신을 뿌리째 뒤흔드는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께도 요청드린다. 이들을 말리고 타일러 달라. 대한민국을 위해, 보수를 위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라며 "극우와 결별할 것인가, 아니면 함께 침몰할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교육 현장과 정치 무대에까지 전한길씨처럼 계엄령을 미화하고 독재를 합리화하는 인물들이 침투하고 있다"며 "이제는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부정하는 세력은 결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라고 했다.

이어 "전광훈 세력은 보수의 가치를 안에서부터 무너뜨릴 뿐"이라며 "저는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 극단을 넘고 국민을 통합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s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