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청주=김세정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는 "경제위기와 싸워 이기겠다"며 "당당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19일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후보자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국민과 우리 경제를 생각하면 피눈물이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잇는 4기 민주정부로 경제도약, 국민통합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다. 다시 등장한 트럼프와 맞서 국익을 지켜낼 사람은 김동연"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 검찰 등 3대 권력기관 개편을 약속하면서 "공직사회와 법조계 전관 카르텔을 혁파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불평등을 끝내는 경제 대연정을 이뤄내겠다"며 "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개혁, 3자가 서로 주고받는 '3각 빅딜'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경제로 나아가겠다"라고 했다.
자신을 '충청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김 후보는 "충청 사람으로 반듯하고 당당하게 살아왔다. 흙수저 출신이 자랑스러운 민주당 대선 경선 자리에 섰다"며 "저를 낳고 길러준 이곳 충청에서 '4기 민주정부를 향해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열혈 민주당원 아버지의 의지와 신념이 그대로 제 피에 흐른다"며 "민주당 DNA를 가진 충청의 아들 김동연이 충청의 발전, 행동으로 실천해 보이겠다"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세종으로 대통령실을 즉시 이전하고, 국회·대법원·대검찰청까지 충청으로 옮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경제 분야의 전문성과 함께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본선 경쟁력 누구보다 강하다"며 "압도적 정권 교체로 승리의 영광을 민주당에 바치겠다"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함께 경쟁 중인 이재명 후보와 김경수 후보를 향해선 '원팀' 정신을 강조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내란 종식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김경수 후보는 단식까지 결행하며 민주주의 회복에 온 힘을 쏟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후보는 "여러분의 한 표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달라"며 "당당한 경제대통령 김동연에게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