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 나선 김문수·안철수 후보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 후보는 19일 오후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경선 A조 조별 토론회 공통 토론에서 일자리를 주제로, 안 후보는 글로벌 경쟁력과 일자리를 주제로 의견을 밝혔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일자리의 반이 줄어들고 있다"며 "예컨대 현대차는 미국에 31조 투자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국내 일자리는 줄어든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 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며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감옥에 갔다 오고, 한국 와서 기업을 하다가 감옥에 가는 거 아니냐는 말이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등 규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기업 하기 좋은 나라라고 소문이 나서 세계 기업인들이 한국에 와서 투자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는 청년들에게) 하나하나 연락해서 멘토링을 통해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여러 교육훈련도 강화하겠다"며 "노동 제도가 경직된 부분도 유연하게 풀어서 기업이 마음 놓고 대한민국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기업 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 후보도 창업을 위한 조건으로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모두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고 규제 철폐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야 한다"며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같은 조건 아래 경쟁해서 실력만 있으면 중소기업이 대기업 이길 수 있어야 역동적인 산업발전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아무런 도덕적인 문제가 없고 성실한 사람이 실패할 수 있다"며 "'성실 실패'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실리콘밸리가 그 예다. 두 번째 (도전에) 더 많은 투자가 들어간다. 같은 실수 반복 안 하기 때문이다"며 "우리도 이런 제도를 도입하는 게 정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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