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강력한 경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 비전대회에서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인만큼 미래성장 2개년을 계획해 이반하고 실천하고 평가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같은 경제전쟁 시대에는 작은 정부가 아니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좋은 정부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처럼 우리도 국가와 기업이 2인3각으로 뛰어야 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앞서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던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산층이 두터워지면 국가가 안정되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진다. 정치적 중도층이 늘어나면 자유 민주주의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다"라며 "지금의 중산층이 61%에 이른다고 하지만 실제로 자신을 중산층이라 생각하는 국민은 40%가 되지 않는다. 저는 성장을 통해서 중산층을 늘리고 시민층은 언제든 중산층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중산층과 서민의 실소득을 높이기 위한 근로소득세 인하를 약속했다. 또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복지를 기획할 수 있도록 하는 '한평생 복지 계좌'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 후보는 구시대 정치의 종결을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의 권력 남용 가능성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거대야당의 다수 횡포도 막겠다.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를 약속드린다"라며 "비례대표를 없애고 상원을 도입하겠다. 상원은 중대선거구제 만들어 어느 쪽도 지역주의에 기대지 못하게 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번 대선을 단순한 선거가 아닌 전쟁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결정적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 괴물 정권이 탄생해 우리의 성취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며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보다 먼저 국회로 향하고 가장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저는 정치가 국민을 보듬고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지 않도록 여러분의 소중하고 평화로운 일상, 아주 보통의 하루를 지켜드리겠다"고 했다.
su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