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강서=김수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가 18일 "부패한 정치인이 나라를 망친다"라며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 비전대회에서 "거짓 없는 정직한 저만이 이재명의 거짓과 부패를 물리칠 수 있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후보는 "저는 언제나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서 싸워왔고,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왔다"라면서 "저는 결코 돈 문제로 재판받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문수 정권'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친북, 반미, 반기업 대한민국을 반대하는 세력에 적극 대응하겠다"라면서 "북한 핵무기에 대응하기 위해 핵연료 재처리 처리 기술 확보와 핵추진 잠수함 개발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미 동맹을 보다 확대 강화하고 국익 중심의 실리 외교 원칙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일자리 관련 비전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 투자를 방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자영업자·소상공인 보호 강화 △노동시간 선택의 자유 확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 도약과 세계를 선도하는 10대 신기술을 국가 전략으로 육성하는 한편, 수출 5대 강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발 관세 전쟁에 정부와 민간이 온 국민이 원팀을 꾸려서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방 균형 발전 공약으로 △지방 인허가권 확대 △지방 재정 강화 △광역경제권별 신성장 혁신 동력 마련 △수도권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지방까지 확대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청년 공약에 관해 "제가 집권하면 청년 대표가 참여하는 2차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대학 교육 혁신으로 미래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가에 청년 주택 5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부동산 공약에 관해선 "수요에 맞춘 주택 공급과 부동산 세제 정상화로 안정된 주거 환경을 보장하고 재개발, 재건축을 신속하게 진행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신혼부부 주택 1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라고도 했다.
김 후보는 "아이 낳기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라며 "임신, 출산, 육아, 보육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고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으로는 위기 가정에 대한 '무한' 돌봄과 장애인 자립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사회·문화 공약으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와 헌법재판소 개혁을 제시했다.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고, 민주적으로 대화하는 여야와 당정 관계를 만들겠다고 김 후보는 약속했다. 아울러 문화 콘텐츠와 관광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관광객 2500만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저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해 왔다"라고 강조하면서 "행복한 국민의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