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 계엄 옹호한 자에게 승리 안겨주지 않을 것"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4.18 13:24 / 수정: 2025.04.18 13:24
"계엄 바다 당당히 건너야…그래야만 승리의 길 있어"
"尹은 과거로 놓고 미래로 가자"
공동 선대위원장에 최재형·조경태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최재형, 조경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18. /공동취재.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최재형, 조경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18. /공동취재.뉴시스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계엄을 적극 옹호하거나 계엄이 별거 아니라면서 사실상 계엄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국민들이 승리를 안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18일 캠프 인선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제가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당 지지자들도 이기는 후보가 누구고 왜,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은 계엄을 막은 정당'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당내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계엄의 바다 당당하게 정면으로 넘어야 한다"라며 "그래야만 승리의 길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것을 할 수 있는 유일 후보와 팀이 우리다. 혹시 그것을 할 수 있는 다른 팀이나 후보가 있다면 말씀해달라"라며 "국민의힘은 당 대표와 여기 있는 많은 국회의원을 비롯한 열여덟명의 의원이 직접 나서 계엄을 막은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일부가 '윤어게인' 신당창당을 공지했다가 돌연 보류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과거로 놓아드리자"라며 "그리고 우리는 미래로 가자"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캠프 공동선대위워장으로 합류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최재형 전 의원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조 의원에 대해 "22대 국회 최다선인 6선 의원으로 오랜 의정활동을 통해 국민과 당원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계신다"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을 두고선 "대한민국 24대 감사원장과 21대 국회의원, 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후보를 지냈다"라며 "오랜 공직 생활 동안 보여준 뛰어난 능력과 고귀한 인품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의원은 "한 후보는 여당 대표로서 비상계엄이 정치적 난국을 타개할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며 "그 당시 이러한 한 후보의 선택이 어렵고도 힘든 결정이었지만 국민 상식에 맞는 옳은 선택이라 생각했다"고 캠프 합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여당 일원으로서 진지한 반성을 토대로 새로운 출발을 해야 된다는 점에서 한 후보와 뜻을 같이 한다"라며 "한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구시대의 한 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퇴장하고,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의 새 시대를 열게 되는 과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도 "저에게 숙명처럼 주어진 막중한 책무는 한동훈이라는 새롭고 단호하고 강한 지도자, 따뜻한 젊은 지도자를 도와 헌법수호, 국정안정, 민생 안정을 지켜 대한민국을 승리하게 하는 것"이라며 "한 후보와 함께 변화와 혁신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후보는 약자를 외면하지 않는다. 힘든 삶을 모른 척하지 않는다"라며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원한다"고 했다. 또 "편 가르지 않고 오직 통합하겠다"라며 "한 후보를 반드시 대통령으로 만들어 빼앗긴 보수 정신을 되찾고 대한민국 국민이 최종 승리하는 데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su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