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측, 민주 여론조사 공정성 논란에 "신뢰 흔들어…진상 밝혀야"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4.18 12:35 / 수정: 2025.04.18 13:51
고영인 "몰랐다면 무능…정당성 흔드는 범죄"
민주 "용역 수행 문제 없어…추첨 선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업체의 공정성 의혹이 제기되자 김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배정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업체의 공정성 의혹이 제기되자 김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서다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업체의 공정성 의혹이 제기되자 김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고영인 김 후보 캠프 총괄 서포터즈는 18일 오전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 경선의 신뢰를 흔드는 일이 발생했다"며 "현재 권리당원 ARS 조사를 수행하는 여론조사 업체 시그널앤펄스(구 리서치디앤에이)의 정체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시그널앤펄스는 지난해 민주당 총선 경선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배제됐던 '리서치디앤에이'와 대표 및 주소가 동일해 같은 업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리서치디앤에이는 비명계 현역 의원들을 배제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고 서포터즈는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과 당 지도부를 향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당의 검증 과정이 이렇게 허술했냐"며 "(당 선관위가) 몰랐다면 심각한 무능이고 알고도 감췄다면 경선의 정당성마저 흔드는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선 과정의 공정성은 반드시 수호해야 할 가치다. 조사기관의 신뢰성이 떨어지면 본선승리는 멀어진다"며 "우리는 강한 의구심과 분노를 삼키며 국민과 당원과 함께 지도부의 조치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선관위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시그널앤펄스가 대선 경선 관련 용역 수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총선 당시 후보적합도 조사와 관련해 스스로 용역수행을 포기한 바 있으나 이로 인해 당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박 위원장은 "그 후 보궐선거 등 여론조사 업무를 지속적 수행해 왔고, 이번 대선 경선에 용역을 신청한 5개 업체 중 하나로 추첨에 의해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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