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교육감 직선제 폐지…수능 중심 입시"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4.18 12:02 / 수정: 2025.04.18 12:02
교육 분야 공약 발표…서울런→'전국8도런' 확대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교육 분야 공약으로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나 후보가 15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교육 분야 공약으로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나 후보가 15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교육 분야 공약으로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나 후보는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 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공교육 시스템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화된 교육 현장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교육 현장의 혼란과 비효율을 야기한다는 지적도 많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무력화된 교원평가제를 활성화 하는 등 대한민국 교육을 병들게 하는 소위 '교육 마피아'를 척결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 수요중심의 교육환경을 만들면서 학교와 교사들도 함께 존중받고 행복한 교육환경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학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학교 시험 평가를 정상화하고 수능의 활용성을 높인다. 수능 100% 전형을 연 2회 이상 실시해 최고점 성적으로 지원하는 등 수능 중심의 공정성을 강화해 입시 예측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재정 투입 효율성을 높인다. 기존의 칸막이식 접근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 대비와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큰 틀에서 교육 예산을 전략적으로 재편성한다. 이를 통해 고등교육과 첨단기술 분야 직업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미래 인재 양성 및 교육 인프라 강화에 집중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교육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교육 바우처'를 도입한다. 아울러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AI 기반의 맞춤형 학습 지원 시스템 'AI튜터'를 도입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런을 '전국 8도런'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는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나 후보는 "제가 약속하는 국민최우선 교육은 '국민 먼저, 국익 먼저'라는 대한민국 우선주의 원칙 아래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키워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그 열망을 정책으로 실현해 교육 때문에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교육 강국으로 일으켜 세우겠다"며 "개천에서 용 나오는 교육개혁으로 교육이 가난의 대물림이 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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