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로 거듭나겠다"며 2030년에 문화시장 규모 300조원과 문화수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SNS에 "문화예술 산업계 종사자들이 일궈낸 K-콘텐츠 열풍, 국가가 날개를 달아드리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예술정책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문화재정은 올해 기준 국가 총지출의 1.33%에 불과하다. 문화강국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대폭 늘리겠다"며 "K-푸드, K-뷰티, K-팝, K-드라마,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원, 문화수출 50조원 시대를 열겠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K-콘텐츠 창작 전반에 대한 국가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K-컬처 플랫폼 육성을 통해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영상 제작에 필요한 버츄얼 스튜디오 등 제작 인프라는 공공이 확충하고, 문화예술 R&D, 정책금융, 세제 혜택 등 전방위적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영상 콘텐츠에 적용되는 세제 혜택을 웹툰 분야까지 확대하고, 번역·배급·해외마케팅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예술인의 창작 환경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문화예술인이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문화예술 인재 양성과 지원제도를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할 전문조직 설립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인에게 창작비와 창작 공간 등을 제공해 창작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불법 유통 차단을 비롯해 인문학 교육 활성화와 창작·출판 범위 확대를 통한 인문학 지원 강화도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이며 문화산업은 21세기 핵심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선대들은 늘 문화강국의 꿈을 꾸셨고, 지금 우리에게 그 꿈을 현실로 만들 능력이 있다. 진짜 대한민국 그 꿈에 날개를 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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