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전략폭격기 B-1B 전개 반발…"강력한 힘으로 억제"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5.04.17 12:38 / 수정: 2025.04.17 12:38
"한미 군사적 망동은 노골적 위협"
국방성 대변인 담화, 올해 세 번째
북한은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된 데 대해 강력한 힘으로 억제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에 대한 대결적 자세와 의지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반발했다. /뉴시스
북한은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된 데 대해 "강력한 힘으로 억제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에 대한 대결적 자세와 의지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반발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북한은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된 데 대해 "강력한 힘으로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반발했다.

17일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미국은 거듭되는 과시성 군사 행동으로 우리에 대한 대결적 자세와 의지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감행된 미한의 군사적 망동은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노골적인 위협이며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극도의 위험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에 대한 미국의 전략 수단 전개가 비상조치의 일환이 아니라 일상적인 군사적 관행으로 고착됐으며 지역의 안전환경을 위협하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는 압도적인 억제력의 행사로써 미국의 예고 없는 전략 수단 전개가 무모하고 불필요한 힘의 남용으로 된다는 것을 계속적으로 인식시킬 것"이라며 "우리에 대한 도발 수위가 높아질수록 되돌아가는 위험도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국방성 대변인 담화는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알렉산드리아함의 부산 입항과 지난 3월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일환으로 실시된 훈련들에 대해 비난한 바 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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