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원칙 무너져 안타까워…당원 결정 수용할 것"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4.14 17:09 / 수정: 2025.04.14 17:09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갈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을 원칙이 무너졌다고 지적하면서도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장윤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을 원칙이 무너졌다고 지적하면서도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서다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을 원칙이 무너졌다고 지적하면서도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4일 오후 여의도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여러분이 결정한 만큼 (경선룰을) 따르고 수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로 선출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확정했다.

김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겠다"며 "뜨겁게 경쟁하고 통 크게 단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룰이 이재명 전 대표에게 유리하다는 평가에 김 지사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대한 절차의 흠결"이라고 짚었다.

김 지사는 "지금 결정된 경선 룰은 사전에 우리 후보자들 간의 어떤 협의도 없었다"며 "만약 기존의 국민경선제가 유지돼 그와 같은 협의가 생략됐다면 이해하지만 지금처럼 경선룰 완전히 바꾸는 결정하는 데 있어서 (대리인 회의를 포함한) 협의가 없었다는 점은 중대한 절차의 흠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의도로 이 룰이 만들어졌는지 저도 알지 못하지만, 현재 경선에서 유불리가 갈린다는 분석은 여러 경로를 통해 나오고 있다"면서 "김동연 호는 이미 항해에 나섰다. 폭풍이 몰아쳐도 다시 회항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선 거부 의사를 밝힌 김두관 전 의원과 관련해 김 지사는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중도 포기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경선에서 단일화 내지 힘을 합쳐 공동 목표를 달성하자는 논의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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