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홍준표 "한덕수 대선 출마 생각 자체가 비상식"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04.14 16:14 / 수정: 2025.04.14 16:14
"당내에서 철부지처럼 설치는 사람들이 문제"
"윤석열 탄핵은 개인 탄핵…새 얼굴 뽑아 망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및 캠프 무대홍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및 캠프 무대홍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구원투수'를 자임하며 6·3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비상식"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대선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은 경거망동하고 본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실 분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시장은 "한 대행은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직무대행"이라면서 "당내에서 철부지처럼 설치는 일부 사람들이 문제다. 그걸(한 대행의 대선 출마) 추진하는 것 자체가 몰상식"이라고 언급했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열린 조기 대선과 이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의 양상은 완전히 다르다며 보수당에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홍 전 시장은 "2017년 대선은 보수우파 진영의 탄핵이었지만, 지금 탄핵은 윤석열 후보 개인의 탄핵"이라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엇비슷하게 나오는 것이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우파 진영이나 우리 당이 탄핵당했다면 그런 지지가 나오겠나"라면서 "이번 대선 양상은 2017년 대선과 판이하다"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새로운 얼굴을 희망하는 유권자에게 어떤 식으로 어필할 계획인가'라는 물음에 "정치 초년생 새로운 얼굴을 뽑아 3년 동안 망했지 않나"라고 되물으면서 "정치 내공과 경륜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새로운 얼굴'은 윤 전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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