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경선 룰 반발' 유승민에 "큰 정치인의 올바른 태도 아냐"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4.14 14:36 / 수정: 2025.04.14 14:36
"당헌당규에 규정된 민심 50·당심 50"
"당 지도부가 따르는 것 당연"
"위반하면서까지 규칙 정하라? 잘못된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룰에 반발하며 불참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당헌·당규를 위반하면서까지 경선 규칙을 정하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아주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2차 경선 룰과 관련해 "당헌·당규는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서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50%로 이미 규정돼 있다.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를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본인이 불출마하면 불출마하는 것이지 당에 대해서 이렇게 비방하면서까지 나가는 거는 큰 정치인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후배로서 권고드린다. '모든 것이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 이렇게 되뇌면서 성찰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저지한 이유가 무엇인가' 질의에 "출마를 개인적으로 권유하는 것 자체는 우리 당의 경선을 좀 더 풍부하게 하고 국민의 관심을 제고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출마 의사가 없는 분에게 계속해서 그것을 얘기하는 것 자체는 당의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의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안정과 통합, 그리고 국가 정상화"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결코 구현할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나라와 국민을 향해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분열이 아닌 단결로, 원망이 아닌 화합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자"며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되 경쟁이 끝나면 다시 하나로 뭉쳐 대선 승리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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