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선 불출마…"멈추는 용기 필요할 때"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4.12 11:42 / 수정: 2025.04.12 21:31
오세훈, 21대 대선 불출마 선언
"우리 당 누구도 尹 정부 실패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예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돌연 6·3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당 후보를 도울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기승전 '반(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당과 후보들에게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러한 저의 비전과 함께 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해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으로서 저부터 반성하고 참회한다"고 말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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