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메인 슬로건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윤 정부 3년 민주주의 최악 위기"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K이니셔티브'로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대선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단순히 5년 임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향후 5년은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내란마저 이겨내고 세계 속에 우뚝 선 위대한 나라임을 증명할지, 파괴와 퇴행의 역주행을 계속할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너진 민생과 평화,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멈춰버린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 국난을 온전히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아침을 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주의와 민생, 안보가 모두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는 치솟고, 실업과 폐업이 늘어간다. 소득은 줄고, 주가는 폭락한다"며 "우리 사회 모든 것을 지탱하던 3년 만에 민주주의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피땀으로 만들고 지켜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가 위협받았다"며 "평화와 안보마저 정쟁과 권력 유지 수단으로 전락했고,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위기는 언제나 기회와 동행한다"며 위기 극복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같은 위기를 극복할 해법으로 '주도' 전략을 제시했다. 산업화 시대의 모방 중심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이제는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비전이다. 이를 'K이니셔티브'로 명명하며 새로운 국가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를 고심하며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 중심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며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잘사니즘의 비전을 제시했던 이유도 다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눈으로 세계를 읽어내는 힘을 길러야 하고, 스스로의 선택으로 판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방한 기술로 이룩한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스템을 주도적 기술로 전환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한계를 뛰어넘어 신세계를 설계하는 잘사니즘, 변화 적응을 넘어 그 변화를 주도하는 영향력이 곧 글로벌 경쟁력"이라며 "70년의 위대한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개척하겠다. 이것이 바로 K-이니셔티브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내란 종식은 우리가 이룰 위대한 성취의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위대한 한국민의 유전자에 각인된 위기 극복 DNA는 더 나은 나라를 만들 무한한 열정, 담대한 용기로 발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없는 길을 만들어 걸어온 저 이재명이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을 열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대선 메인 슬로건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고, 브랜드 슬로건은 "지금은 이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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