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차악 가니 최악 등장…이재명 반드시 막아야"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4.10 16:35 / 수정: 2025.04.10 16:35
"반이재명 뭉쳐야…개헌연정·연대 구성 제안"
"李 아닌 후보라면 민주당과 연대 가능"
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10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차악이 청산되니 최악이 등장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장윤석 기자
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10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차악이 청산되니 최악이 등장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서다빈 기자]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10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차악이 청산되니 최악이 등장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악 윤석열에게 폭삭 속았던 국민이 최악 이재명에게 더 크게 속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 이재명 정권의 탄생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을 탄생시킨 최대의 공로자였다. 최악의 등장을 반드시 막아내고 최악을 최선의 기회로 대반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이 전 대표를 견제할 대안으로 '반명(반이재명) 연대'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반이재명에 동의하는 정치세력이 뭉쳐 개헌연정과 연대를 구성하자"며 "개헌연합 세력이 집권할 경우 즉시 개헌추진공론화위원회를 국회와 공동 설치 운영해 2028년 총선 이전까지 결과를 내는 것이 국민을 통합하고 정치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이 전 대표에 맞설 수 있는 인물로 이낙연 전 총리를 꼽았다. 범여권진영 내 이 전 대표 다음으로 유일한 두 자릿수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명실상부한 2위 후보라는 것이다.

그는 "이 전 총리의 경륜과 품격정치, 그림자 속의 백기사와의 연대는 독보적 시너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전 총리의 공식적인 출마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리의 출마 여부는 당과 협의 중에 있다"며 "당내에서는 대선 기구와 준비 조직이 이미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전 대표가 경선에서 패배했을 때다. 전 대표는 "이 전 대표가 아닌 (다른)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민주당과의 합작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그 경우) 정상적인 민주당으로의 복귀가 가능해지고 그 경우 저희도 당연히 그 후보와 합작해 민주당 정권 창출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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